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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노동자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으로 1천만 원을 후원했다.
금융노조는 5일 서울 녹색병원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산업재해와 불안정 고용 환경에 놓인 노동자들이 진단·치료·재활 등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태일의료센터는 녹색병원이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노동자 중심 병원을 표방하며 의료 취약계층의 실질적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노동환경과 건강 관련 연구와 정책 제언을 병행해 사회적 연대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전달식에서 “노조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꾸준히 지원하자는 논의를 이어왔고, 실제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지원하자는 안건도 교섭 과정에서 다룬 바 있다"며 "아직 충분한 지원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번 후원을 계기로 녹색병원과 전태일의료센터를 지속적으로 돕는 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교섭에서도 사회공헌 사업으로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대기업 노동조합이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금속노조는 그 벽을 허물고 함께 하려의 의지가 확실하다" 며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위한 큰 걸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태일의료센터가 노동자들의 연대와 투쟁의 상징으로 잘 세워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금융노조는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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